참생명이 진실로 바라는 소원은?

대중법문 조회 수 1751 추천 수 0 2017.12.27 01:37:50


 옛날에 중국에 담란(曇鸞)대사라고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나무아미타불에는 두 가지의 큰 공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하나는 능파중생 일체무명(能破衆生 一切無明)’입니다. 중생의 모든 무명을 남김없이 타파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중생 노릇을 하는 이유는 무명(無明) 때문에 그렇습니다. 밝지 못해서 그래요. 조금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고 살지 않습니까? 백지 하나만 내 눈에 가려도 세상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요? 우리는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그저 일분일초라도 더 살겠다는 맹목적인 생()의 의지로 살아가지만, 그러다가 숨이 끊어지면 여태껏 지었던 업()대로 가니까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윤회하는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명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무명은, 우리의 힘으로는 타파하려야 타파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에 의해서 나무아미타불을 다만 한 번이라도 부르면 바로 무명이 타파된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나무아미타불만 열심히 부르고 있지, 어떤 결과가 있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 깊은 잠재의식이나 심층의식 속에서는 나무아미타불에 의해서 마음속 어두움이 자꾸 없어지고 있습니다. 저절로 없어지는 겁니다. 저절로 없어져서 온천지가 밝아집니다. 무명이 없어지면 그 사람은 부처가 되는 겁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모든 무명이 타파된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틀림없이 부처가 된다.’라는 말입니다.  

담란(曇鸞)대사는 아주 큰스님이셨습니다. 당시 중국의 황제들도 담란대사를 보살님으로 모시며 항상 예배를 했다할 정도인데, 그분이 갈파해주신 법문은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능파중생 일체무명이다.’라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무명이 모두 없어지는 겁니다. 참선방에 들어가서 다리가 아플 정도로 앉아서,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면서 공부를 해봐도 실제로는 무명타파가 잘 안됩니다. 무명타파가 안된 증거가 뭐냐면 나 잘났다는 생각이 나오는 겁니다. 남들은 하루도 못하는 참선을 나는 이리 오래했고 장좌불와(長坐不臥 : 눕지 않고 하는 좌선)를 했다는 생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그런 어려운 과정을 겪지 않고도 무명이 타파됩니다. 큰 벼슬을 못하고 큰 돈도 못 벌었는지 모르지만, 나무아미타불의 법문을 들은 것,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인생의 과정을 지나고 있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이것이 능파중생 일체무명입니다.

 

두 번째는 능만중생 일체지원(能滿衆生 一切之願)’입니다. 지원(之願)이란 바라는 바입니다. 정초가 되면 모두들 소원성취 하십시오!’ 하는 그 소원입니다.

소원성취라고 할 때 진정한 소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마약 쟁이는 마약 많이 맞겠다는 것을 소원으로 가지고 있겠죠. 그것이 정말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소원인지 아닌지를 모릅니다. 술 많이 먹는 사람은 술 많이 먹겠다는 소원을 가졌을 겁니다. 담배피우지 말라고 그렇게 야단을 치고,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으로 죽는다고 일러줘도 담배를 못 끊지 않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것이 정말로 자기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각기 어떤 소원을 가졌다고 할 때, 그 소원이 생명의 저 깊은 곳으로부터 바라는 진정한 소원인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 한번 반성해보세요. 나에게도 소원이 있다면 그 소원이 뭐냐? 정말로 내 참생명의 저 밑바닥에서 바라고 있는 소원이냐? 그런데 그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 저 깊은 곳에서 가장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소원, 그것을 완전히 충족시켜주는 것이 나무아미타불입니다. 법우님 중에 어떤 분은, 문사수법회는 소원성취를 위한 특별기도 같은 것을 안 해서 조금 섭섭하다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이런 법문을 듣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는 것이 많은데 그 바라는 바가 정말로 내 생명을 위해서 좋은 것이냐? 그 소원이 성취되면 꼭 행복해지느냐? 그건 아무도 몰라요. 모르면서 그렇게 지냅니다. 여름에 벌레들이 불이 켜있는 훤한 곳으로 무조건 달려듭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불구덩이에 들어가 타서 죽어버려요. 그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소원을 가졌다고 해도 아마타부처님이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은 우리가 참으로 바라는 원이 있다면 이 두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하나는 죽지 않고 오래 사는 것, 영원히 사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의 이름 뜻이 무량수(無量壽)아닙니까?

죽지 않고 사는 것. 그만한 소원이 없지요. 돈 벌어야겠다. ? 오래 살아야하니까. 권력이 있어야겠다. ? 오래 살아야 되니까. 오래 살아야겠다고 원을 세우지만 결국 이 몸뚱이는 죽어버리니까 죽어버리면 그 소원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듯 사람들은 참다운 소원의 성취가 무엇인지 모르고 지냅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오래 사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 법문입니다.  

그 다음 원은, 살더라도 밝게 살아야지 어둠속에서 지내면 무슨 보람이 있습니까? 답답하기만 합니다. 온 우주의 진리를 전부 다 알 수 있어서 이 세상 모두를 비춰볼 수 있는 광명, 어두움이나 장애라고는 없는 지혜광명이 우리들의 생명에서 빛나도록 바라는 것이 참소원입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생명이 무량수고, 우주전체에 무한한 지혜광명으로 사는 것이 무량광(無量光)입니다. 이 또한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이지요.

비로자나부처님은 온 우주법계를 몸으로 하고 계신 법신불(法身佛)의 이름입니다. 저 법신불이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일으켜서, 방편을 가지고 나오신 부처님이 보신불(報身佛)이십니다. 보신불로 나오실 때에 이름을 아미타라고 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즉 무량수, 무량광입니다. 그러니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은 소원성취와는 관계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우리들 생명의 저 깊은 곳에서 정말 바라고 있는 것, 그것은 무한생명과 무한광명인데, 그 무한생명과 무한광명이 완전히 성취되어있는 것이 나무아미타불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보현행원품을 배우는데 보현행원품 맨 뒤에 회향분이 나옵니다. 그 회향분을 보면 이 세상 사람들이 병을 앓는 일이 없게 되고, 악한 일을 하게 되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착한 일을 하게 되면 속히 성취해서 이 세상사람 전부가 행복하게 살아지이다라는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회향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이지만, 우리는 그런 마음을 잘 내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럼 누구보고 그렇게 하란 이야기에요? 부처님 스스로가 우리를 위해서 그런 기도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미처 몰라서 그렇지, 우리들은 부처님의 한량없고 간절한 기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시집 장가 잘 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원을 세웠을 때, 그것만 성취해주시는 부처님이라면 그건 바보 멍청이 아닐까요? 그런 부처님은 없습니다.

부처님은 우리들이 아무런 괴로움도 없고, 아무런 불행도 없고, 아무런 장애도 없고,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주시는 큰 원력의 기도를 해주고 계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회향입니다.


                                                                                   <문사수법회 회주 한탑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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