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유에로의 길 [금강경1]

주제법문 조회 수 31587 추천 수 0 2010.04.18 08:39:57


금강경이 아니기 때문에 금강경입니다

한국불교는 종파가 마흔 개 정도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하지만 어디를 가나 똑같은 공부를 하고 있고 그 중에서 가장 바탕을 이루는 것이 바로 금강경입니다. 저도 금강경을 주로 공부합니다만 예전에 일본의 법화경 관련 종파에서 법문 초청을 하여 강의를 했더니 저에게 법화경을 전공했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금강경을 알면 법화경도 알게 된다고 답하곤 했습니다. 또 정토종 계통에도 법문을 자주 갔고 거기서도 금강경을 가지고 정토법문을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도 어떻게 금강경으로 정토의 법문이 되는지 하고 놀랍니다. 또한 진언 불교 하는 사람들과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진언불교가 전문이냐고 묻기에 그 때도 저는 금강경이 전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계종은 조계종이 아니기 때문에 조계종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금강경은 금강경이 아니기 때문에 금강경입니다. 이러한 즉비(卽非)의 법문이 금강경에 나오고 있습니다. 금강경은 이렇게 수승한 법문을 해주고 계십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중심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을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만 45년 동안 설법하셨고 옛날 우리 조상들은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낮은 수준부터 시작하시어 제일 먼저 아함경(阿含經) 12년, 그 다음에 방등경(方等經)을 8년 동안 설법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반야경(般若經) 21년, 법화경(法華經)과 열반경(涅槃經)을 합해서 8년 동안 설법해 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최초에 깨달으신 깨달음의 내용을 21일 동안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화엄경입니다. 그런데 알아듣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다시 아함경부터 설법하셨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금강경을 ‘대승의 처음 법문[大乘始敎_대승시교]’이라 하고 법화경과 같은 경전을 ‘대승의 마지막 법문[大乘終敎_대승종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법화경이 금강경보다 높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대승시교를 할 것 없이 대승종교만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교란 입문을 이야기 하는 말이지 낮은 것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궁극적인 것까지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강경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혜, 본래 있는 무한절대 가치의 발견
종교가 신자들에게 약속하는 것이 반드시 하나가 있는데 바로 구원입니다. 괴로움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는 사람에게, 이 종교를 믿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구원을 약속합니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종교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괴로운 세상이므로 다른 세계로 옮겨 주겠다는 구원론을 말합니다.
그러나 불교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불교에는 3가지 특징적인 면이 있는데 지혜의 종교, 자비의 종교, 원력의 종교입니다.
이 중 가장 큰 특징은 지혜의 종교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있을수록 불교를 믿는 것이고, 또한 불교를 믿을수록 지혜로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혜의 종교라는 측면은 금강경에서 두드러지게 나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스스로 중생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고 못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금강경에 보면 ‘중생도 아니며 중생 아님도 아니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중생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중생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단 말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눈을 감고 있는데, 그 사람이 빛을 볼 수 있는 지 물으면 우리는, “본래 장님은 아니기 때문에 빛을 볼 수 있지만 눈을 감고 있으니 장님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참생명은 부처님생명’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중생생명이 아닙니다. 중생이 아닌데 중생노릇을 하고 있으니까 중생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중생이라면 할 수 없이 다른 데로 데려가서 제도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 본래생명은 중생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중생으로 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어둡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채워주시는 구원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부처님생명을 살고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때문에 우리의 구원은 이미 마쳐졌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원받지 않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따라서 지혜의 종교라고 하는 뜻은 본래 있는 무한가치, 절대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속>

                                                                                                                     <문사수법회 회주 한탑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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