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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야기한 어리석음[癡]은 흔히 말하는 지능지수(IQ)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없는 삶의 태도를 가르킵니다. '나'란 존재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스스로 눈 감고 귀 닫고 있는 것이죠. 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범주에만 한정된 삶이므로, 더이상의 가능성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지식, 경험, 가치관 등에 의하여 자기의 삶에 확연한 테두리를 긋고, 오직 그 테두리 안에서 삶만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 테두리 안에서 제 아무리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봐야 앞에서 밝혀진 상대유한(相對有限)인 '나'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물에 갇혀서 빠져나가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더 얽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나'는 괴롭습니다. 스스로 설정해 놓은 테두리 속에 갇혀있는 줄 알면서도 이 상황에 안주하고 있는 '나', 그래서 '나'는 괴롭습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괴로운 삶은 계속 되풀이될 따름입니다. 결론적으로 '나'라는 존재는 괴로움이란 굴레를 짊어지고 끊임없이 돌고 도는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앞의 내용에 공감하시는지요? 도저히 희망이란 없는 '나'의 실상을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행복을 찾는 우리들의 여행은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생명은 생명다움 즉 행복을 지향하기에
반드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는 '행복하지 않는 나'로부터 출발하여
'행복한 나'를 실현하려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나'로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포기! 역설적이게도 이 속에서 '행복'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혹은 이미 우린 행복한데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자, 힘내세요!
'나'를 포기할지언정 '행복'은 포기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