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에 다섯가지의 법사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다섯가지란
수지(受持),독(讀),송(誦),해설(解說),서사(書寫)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는 수지'입니다.
이 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리로 받아들여서
내 생명의 중심에 자리잡도록 하여
내 일상생활 모두를 지배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상적으로 인식해서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 생명의 중심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다섯가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하여,
정행(正行, 가장 중심이 되는 행)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네 가지는 보조가 되는 조행(助行)입니다.

내가 들을 수 있도록 많이 읽어서 부처님의 지혜에 의해 밝아지고,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져 생명의 중심에 서게 되고,
또한 이것을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설해주며,
다른 이에게 전해주기 위하여 베껴쓰는 것..

이것이 다섯가지 법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법문을 자꾸 설하고, 들을 때,
내 생명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