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법문 요약 (심우도 제3 견우 : 소를 보다.)

정희석 2009.05.21 조회 수 27215 추천 수 0
견우 : 소를 보다.

그림이란 사물의 묘사이고, 복사일 뿐인데 그림이 원본보다도 더 힘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가 보고 스스로 규정한 선입관이 우리를 지배한다면 우리의 생명은 질식당합니다.

이렇게 알아차리면 자기만의 생각에 골똘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근원과 마주치게 됩니다. 자기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사람은 어느 것도 볼 수 없고 어느 것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근원과 만날 때 거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우리의 참생명이 있습니다.

생명은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나의 입장도 너의 입장도 없습니다.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 광명으로 빛나고 있는 부처님 생명이 바로 우리의 참생명입니다.

소를 보는 단계에서 멈추는 것은 그림속의 떡으로 배 부르려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묘사를 넘어서, 그림을 넘어서, ‘나’를 넘어서 그 자체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이 바로 염불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법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문사수 2010.04.19 136268
353 [중앙] 2017년 10월 8일 범열법사님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10.15 4758
352 전인미답, 구도자의 길을 찬탄합니다. (일요법회-9/24일) 성광 2017.09.28 5023
351 2017년 10월 15일 여여법사님법문 "길은 열린다" 연원 2017.10.20 5061
350 「중앙」2017년 9월 17일 여여법사님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09.28 5378
349 9월10일 법문요약(신심의 공덕) 쿠키 2017.09.14 5549
348 상대세계의 비밀(중앙: 정신법사님 법문을 듣고...) 윤혜영 2017.10.06 5732
347 (중앙) 8월20일 법문을 듣고 是明 2017.08.22 6049
346 7월23일 법문을 듣고 성원 2017.08.02 6163
345 [중앙] 2017년 8월 6일 대중법회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08.11 6166
344 「중앙」2017년 8월 13일 범열법사님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08.19 6549
343 [중앙] 2017년 7월 16일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07.22 6770
342 지금 법우는 대도를 걷고있는가? 성심 2017.07.13 6802
341 「중앙」2017년 6월 11일 정신법사님 법문을 듣고 문사수 2017.06.17 6942
340 [중앙] 업력일까? 원력일까? 문사수 2017.05.16 7163
339 법공양,의 무량공덕 성원 2017.06.08 7223
338 [중앙] 연기緣起를 기준으로 삶을 기준基準하라! 문사수 2017.06.24 7237
337 [중앙] 법(法)을 먹는 아귀를 아는가? 문사수 2017.06.03 7324
336 [중앙] 2017년 7월 2일 대중법회 여시아문 문사수 2017.07.07 7352
335 [중앙] 보면 못 보고, 알면 모른다 문사수 2017.05.02 7554
334 [중앙] 2017년 6월 25일 대중법회 여시아문 문사수 2017.07.07 7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