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의 시험(試驗) 3가지의 회향(回向)
지종 김은숙 법우님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면서
감탄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갓난 아기가 조금씩 자라며 변화하는 모습에
또한 감탄하며 대견해 합니다.
모든 현상은 이렇게 변화하는 것이 진리인데
나를 주장하고 있는 이 몸은 고정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을 살지 못하고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고
현재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다가오지 않는 미래를 염려합니다.
그러니 항상 부족하고 구하는 마음이 생기고
무한한 능력을 피워내지 못합니다.
지나간 과거의 껍질에 싸여있는 이 마음을 태워버리고[燒]
지금에 살고 있는 이 나를 두드리며 깨우며[打]
닦여가고 있는 이 마음을 갈아봐야 합니다[摩]
염불(念佛).
오직 지금 이 마음이 부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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