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自力)이 아니고, 타력(他力)도 아니며, 불력(佛力)으로 산다!
세활 김성현 법우님
‘나’를 앞세우며 자력(自力)으로 사는 사람,
타력(他力)에 기대어 일시적인 위안을 구하는 사람,
이들은 괴로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나’라는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끝없는 관계 속에서 매 순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항상 새롭게 살려주는 힘이 불력(佛力)입니다.
자력이나 타력으로는 새로운 생명이 돋아날 수 없습니다.
살려지는 은혜를 깨달아 불력으로 사는 사람은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면서 무한히 성장해 갑니다.
법문을 듣고, 불력으로 살려지는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니,
모든 것이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법문 듣는 기쁨인가 봅니다.
이러한 저에게 오늘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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