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한눈에쏙 2020.09.03 조회 수 324 추천 수 4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명호봉대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명호봉대 발원자는 

부처님을 모시는 명호봉대의 마음가짐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 사경을 마친뒤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새겨진 목판명호를 

모셔갑니다.

 

아버님을 대신하여 법사님으로부터 사경집을 

받아 아버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한자로 쓸 때는 한자의 획순을 지켜야합니다.

획순을 지켜야 글자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아버님께서 처음엔 시작을 못하시더니 

획순에 맞게 나무아미타불 사경을 해보시고는 

거의 매일같이 사경을 놓지 않으십니다.

 

어머니께서 오랜 병고에 기력이 없다고 하십니다.

최근에는 낮에도 앞마당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씀하십니다. 섬망증세인가 봅니다.

남자가 혼자와서 평상에 누웠다 가더니 지금은 

가족까지 데려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들께 염불하시라고 큰 덕을 쌓으시는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와닿지 않아 하셨습니다.

종이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이라고 한자로 크게 쓰고 

한문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글도 옆에 써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오신분들 읽으시라고 마당 테이블에 올려놨습니다.

 

며칠 지나고 생각도 없었는데 오늘 전화를 드리니

어머니께서 보이던 사람들이 안보이고 보여도 

금새 없어진다고 하시더랍니다.

지금 아버님은 한자로 나무아미타불 쓰시고 어머니는 한글로 나무아미타불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공부가 게으른 아들 대신에 염불해주고 계셨습니다.

알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가피를 찬탄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5개의 댓글

Profile
범열
2020.09.03

훌륭하신 아드님이십니다!

부모님께서 염불의 공덕을 지으시도록 인연을 만들어가는 귀한 마음을 찬탄드립니다.

염불 권하는 마음이 효이고 사랑이겠지요^^

나무아미타불!

Profile
산들바람
2020.09.03

진정한 효자시네요! 

찬탄합니다~_()_

Profile
나무나무
2020.09.03

염불을 모시는 법우님

부모님 두분도 찬탄드립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이미 함께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Profile
나무꾼
2020.09.08

노부부께서 나무아미타불 사경하시는 모습을 떠올려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저희 노모께도 얼른 염불사경 권해야겠습니다.
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Profile
성원
2020.10.06

아름다운 노부부의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나무아미타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문사수 2010.04.19 136268
473 사바세계에서 벗어나는 길 문사수1 2021.03.13 295
472 염불의 씨앗을 심자!_(2020.08.09_회주님 영상법문) - 월행법우 2 문사수1 2020.08.14 299
471 모든 것을 잃어도, 잃지 않을 한 가지! 2 문사수1 2020.12.26 300
470 발 밑을 비춰본다면 궁즉통(窮則通)하리(2019.12.22_여여법사님 법문) - 세산법우 1 문사수 2019.12.27 301
469 귀하게 태어나, 천하게 살아간다면.. 1 곽승현 2020.10.23 301
468 괴로움에서 벗어나는길 다만 오직 나무아미타불! 1 보리수 2020.08.04 310
467 비상한 사람이 있어야, 비상한 일이 일어난다 1 나무나무 2020.06.23 321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5 한눈에쏙 2020.09.03 324
465 염불합시다! (2020.7.12 한탑스님 영상 법문) 1 능명 2020.07.17 325
464 우리가 무상(無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_(2020.07.05_정신법사님 법문) - 지종법우 1 문사수1 2020.07.10 326
463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2 산들바람 2021.08.09 327
462 구름과 달, 그리고 봄(20019.02.03_정신법사님 법문)-미등법우님 문사수 2019.02.07 328
461 그대는 참으로 간절한가! 1 성심 2020.05.22 332
460 믿으면 바로 성취되는 진실(2019.06.09_명성법사님 법문) - 연실 법우님 문사수 2019.06.17 342
459 누구와 무엇으로 만나는가? (2019.09.22_범정법사님 법문) - 연덕법우 문사수 2019.10.04 344
458 믿고 따르니 그대로 신통이라!(2019.01.27_ 범정법사님 법문)-보념법우님 문사수 2019.02.07 348
457 마음 항복받기_영상법문(2020.1.12_회주님 법문) 산들바람 2020.01.14 352
456 옛날이 지금이라! (2020.01.19_여여법사님 법문) - 능도 법우 1 문사수 2020.02.06 354
455 살림을 일구는 세가지 마음(2020.06.28 범정법사님 법문) 수산올림 1 한눈에쏙 2020.07.03 355
454 일상의, 일상에 의한, 일상을 위한 정진 (2019.10.27_범정법사님 법문) - 화행법우 문사수 2019.11.03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