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바니 세바네
 

참된 천도

혜심 안정균 2009.09.09 조회 수 3838 추천 수 0
법우님과 나눈 법담이 너무나 귀중해서
법우님의 허락없이 우리 법우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 들을 통해 저도 정진하고, 법우님도 정진하고, 이 글을 읽는 법우님들도
정진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법우님과 기쁘고 가슴 아픈 너무나 많은 사연을 지녔던 애완견이 죽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법우님은
그 개는 극락왕생할 수 있을까?
그 개는 마지막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리고 그 개가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을까를 걱정합니다.
그리고 그 개가 남긴 많은 가슴 아픈 추억의 그림자가 법우님을 더욱 슬퍼게 하는 듯합니다.

개는 축생이다.
그래서 그는 염불하지 못한다.
죽어가는 고통을 고스란히 공포속에서 맞이했을 것이다.
그래서 너무나 불쌍하다.
이러한 마음이 자비심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개를 위한 49재를 정진으로 대신하고 계십니다.

49재를 지내시는 중에 질문하기를
설령 내가 정진해서 마음은 편해질지라도
그 개가 고통스럽게 죽었다는 객관적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축생의 몸으로 죽어서 좋은 곳에 태어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마음아파합니다. 그래서 윤회를 질문합니다.
그러나 윤회는 상태이고 이름이지 실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면 다시 염불하고 정진하여야 합니다.

아미타경의
“극락세계에는……… 백학, 공작, 앵무새, 사리새, 가릉빙가, 공명조 등 새가 있어서….. 사리불아, 저 새들이 죄업으로 생긴 것이라 생각하지 말지니라….. 이 여러 새들은 아미타불께서 법음을 펴기 위하여 화현으로 만드신 것이다.” 라는 말씀을 새겨야 합니다.
축생이 아니라 법음을 펴기 위한 화현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들의 화평하고 맑은 소리에는 오근, 오력, 칠보리분, 팔성도분 등
법문하는 소리가 흘러나와, 그 소리를 들으면 염불, 염법, 염승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법문하는 소리’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아미타 경의 말씀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동서남북 상하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탄으로 이 경이 진리임을 증명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믿으라 하십니다.

이는 부처님 세계에는
축생이란 없고 나를 일러주시고 가르쳐주시는
아미타 부처님의 화현밖에 없음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법문으로 믿고 정진 되어질 때

나와 축생인 그는 없어지고
‘천도되어질 개’와 ‘천도해야할 나’가 없어지고
축생의 몸으로 고통속에 죽은 개의 모습은
무상법과 무명의 끝을 일러주시기 위해,
나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한
아미타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의 나투심으로 드러납니다 .

그래서 그 개와의 추억은 긍정되고
내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라는 죄의식은 사라지고
‘그의 죽음’이라는 법문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일러주시는 법보시입니다.
앞과 뒤 없이, 너와 나없이 일시에 공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장으로, 마장으로 다가왔던 모든 장애가 걷히면서
그와 내가 일시에 천도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천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내가 바뀌는 염불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무아미타불’입니다. 그래서 염불정진입니다.
이를 일러 ‘참다운 49재’요, ‘진정한 천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로 나타난 모습이 이러할 진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돌아가셨다면
일러 더 무슨 말씀이 필요하겠습니까?

이 자리를 빌러 원달법우님의 아버님이신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덕분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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