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바니 세바네
 

감사의 마음을 전함

원달 곽기봉 2009.09.09 조회 수 3669 추천 수 0
7월 5일 저녁 6시 30분경 아버님께서
그간의 병상에서 일어나시지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돌아가실줄 식구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집안의 장남으로 처음으로 닥친 큰일이였고,
또한 나와 동생들이 처음으로 치뤄낸 일이였다.

상을 치루는 동안,
옆에서 정말 피곤한 기색없이 도와준 동생들과 옆지기 그리고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어머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지울길이 없다.

그동안 아버님께서 병상에 계실때부터 찾아와 주신 법사님과 여러 법우님들...
상중에 문상까지 오셔서 장례식장을 염불공양으로 가득 채워,
아버님을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어찌 다 전하리오.

집안어른과 친척들, 아버님 동기분들, 나의 동기들, 직장동료, 이웃사촌 그리고 나를 찾아와 조의를 표하여 준 많은 지인들...
이분들께도 역시 어떻게 나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리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은혜을 입었다.
이제부터 내가 해야할 일은
내가 받은 모든 공덕을 이분들께 다시 감사한 마음으로 회향하는 일일 것이다.

7월 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봉안관에 아버님을 모셨다.
아버님을 현충원으로 모시고 가는동안 뒷자리에 모신
아버님 유골함과 영정사진을 자꾸 뒤돌아 보네

유골함 속에 있는 한줌의 하얀 뼛가루가
과연 아버님일까?

어디로 가셨는지 보이지를 않네
어디에 계시는지 보이지를 않네
어디에 계시는걸까?

눈물도 나지를 않네
아버님께서 극락왕생하셨음을 굳게 믿는 마음에 눈물이 나지 않는걸까?
나도 내 마음 정말 모르겠네

모쪼록,
이제 헌옷(이생의 육신)을 버리시고,
내생에 좋은옷(새생명)으로 갈아 입으시어
극락왕생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비록 좁지만은 이자리를 빌어
아버님께서 극락왕생하시도록 염불공양을 아끼지 않으신 법사님과 여러 법우님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께 받은 이 모든 공덕을 제가 다시 회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찬탄하나이다. 나의 법우여~

南無阿彌陀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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