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바니 세바네
 

사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는 것이다 (2)

원달 곽기봉 2009.09.09 조회 수 3548 추천 수 0
오늘(25일 토요일)은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마음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몸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을지언정
마음 만은 편하고, 기분좋은 날이였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연립주택이 보수공사 중이다.
공사를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지붕도 새로 고치고, 외벽도 새로이 페인트 칠하고,
주변의 무성한 은행나무도 가지치기를 하였다.
오늘은 모든 동 주민들이 나와서 힘을 합하여
주변 청소를 하였다.
각자의 개성들이 워낙에 강한 분들인지라,
그동안 한동에 살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오늘 만큼은 서로 마음을 합심하여 땀을 뻘뻘흘리며,
서로 웃고 얘기하며 일들 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덕분에 오늘 만큼은 이웃사촌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였으리라.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모든 주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그분들에 의해 지금 내가 살려지고 있음이요,
또한 주민 서로를 살려주고 있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내가 상대방에 의해 살려지고 있고,
또한 서로를 살려주고 있음을 깨닫고,
이러한 마음가짐이 모든 주민들께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한번 내가 살려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월화수일일일일...... 혜심 안정균 2009.09.09 3559
64 "짝퉁 자.봉" 의 수련 법회 이야기... 미일 송병춘 2009.09.09 3548
63 '아미타의 아이들' 법우 여러분~ 보원 김영애 2009.09.09 3911
62 我와 我所에서 벗어나기 보산 정희석 2009.09.09 3594
61 학교에 가고 싶어 보천 조은영 2009.09.09 3538
60 정진을 하는데도 뜻밖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정성 박용희 2009.09.09 3611
59 덕분에 밝아진 얼굴, 헤헤 보천 조은영 2009.09.09 3627
58 <늘 푸른 숲>은 우리가 지킨다. 미향 서미란 2009.09.09 3834
사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는 것이다 (2) 원달 곽기봉 2009.09.09 3548
56 나에게 변화를 준 정진일지 원달 곽기봉 2009.09.09 3580
55 귀중한 법문을 주고 가신 법우님께 원달 곽기봉 2009.09.09 3608
54 나일 수 밖에 없는 건망증 혜심 안정균 2009.09.09 3575
53 수순을 밟아가는 것 정업 정영순 2009.09.09 3574
52 나의 구원, 문사수 정희석 2009.09.15 3587
51 변화에 대하여 정 희 석 2009.09.16 3555
50 은혜갚는 길 김 석 순 2009.09.16 3695
49 얘, 나를 바꾸니 정말 세상이 바뀌더라 구미라 2009.09.16 3806
48 친구야, 너는… 허 소 영 2009.09.16 3683
47 달라지는 내 모습 오두석 2009.09.16 3818
46 나의 생활, 문사수 김 준 2009.09.16 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