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지난 주에는 남한강 유역에 있는
옛 절터들로 구도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원주의 법천사지를 비롯해
천년의 역사와 향기를 품은 곳에서 두 팔을 벌리고
“이렇게 살다 죽으면 안 태어날 수 있겠어?
다신 태어나지 말자!” 했다던 법우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마지막코스였던 고판화박물관에선
정토판화가 전시중이었는데요.
얼마나 많은 선지식들이 아미타부처님을
간절히 신앙하며 대중을 사랑하셨는지,
얼마나 공들여 법을 공유하고 상속하려
정진하셨는지를 느끼며
참회하고 감사했습니다!!!
옛 판화도 귀한데,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관경만다라 판목을 보여주시며
박물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동아시아 고판화를 세계에서 제가
제일 사랑하니까 저한테 이 원판이 왔어요.
저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거기로 가겠지요.
판목도 이러할진대, 대중을 열심히 사랑해보세요.
어떤 사람이 안 올리가 있겠어요.
부처님을 사랑해보세요. 안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원력과 ‘기도’의 힘으로 일궈진 불사현장에
우리를 부르신 부처님의 뜻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법회의 원력과 연륜과 역량이,
수많은 법의 상속자들을 키워내고 후원하여,
부처님께 은혜갚는 삶으로 회향되어지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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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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