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인생이 보람 있으려면 어때야 할까요?
‘몇 살까지는 살아야 해.’ 또는 ‘얼마만큼 이름을 떨쳐야 하느니라.’
흔히 이런 한정적인 물음에 익숙하지요.
하지만 인생은 무한한 선택과정입니다.
심지어 선택 안 하는 것까지도 선택이지요.
그렇다면 그 선택은 미리부터 결과를 앞세운 선택이어서는 곤란합니다.
몇 살을 선택한 적이 없지만 나이는 먹어가는 겁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르는 당연한 결과이지요.
마치 때가 되니 국화꽃이 피듯 말이지요.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네, 나이란 게 스무 살 쉰 살이라는 세월의
옷을 입고 있는 데 지나지 않지요.
그러니 무얼 오늘 망설이고 살겠습니까?
어떤 지금의 선택도 항상
부처님 손바닥으로 귀결되는데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8 | 오!늘법문(2021년 4월 1일) | 문사수 | 2021.04.01 | 216 |
387 | 오!늘법문(2021년 4월 5일) | 문사수 | 2021.04.04 | 208 |
386 | 오!늘법문(2021년 4월 8일) | 문사수 | 2021.04.08 | 208 |
385 | 오!늘법문(2021년 4월 17일) | 문사수 | 2021.04.17 | 207 |
384 | 오!늘법문(2021년 4월 19일) | 문사수 | 2021.04.18 | 234 |
383 | 오!늘법문(2021년 4월 29일) | 문사수1 | 2021.04.29 | 238 |
382 | 오!늘법문(2021년 4월 30일) | 문사수1 | 2021.04.30 | 238 |
381 | 오!늘법문(2021년 5월 4일) | 문사수1 | 2021.05.04 | 224 |
380 | 오!늘법문(2021년 5월 15일) | 문사수1 | 2021.05.15 | 225 |
379 | 오!늘법문(2021년5월17일) | 문사수1 | 2021.05.17 | 218 |
378 | 오!늘법문(2021년 6월 7일) | 문사수1 | 2021.06.07 | 243 |
377 | 오!늘법문(2021년 6월 16일) | 문사수1 | 2021.06.16 | 251 |
376 | 오!늘법문(2021년 6월 28일) | 문사수1 | 2021.06.28 | 257 |
375 | 오!늘법문(2021년 7월 1일) | 문사수1 | 2021.07.01 | 229 |
374 | 오!늘법문(2021년 7월 5일) | 문사수1 | 2021.07.05 | 205 |
373 | 오!늘법문(2021년 7월 6일) | 문사수1 | 2021.07.06 | 230 |
372 | 오!늘법문(2021년 7월 7일) | 문사수1 | 2021.07.07 | 280 |
371 | 오!늘법문(2021년 7월 9일) | 문사수1 | 2021.07.09 | 233 |
370 | 오!늘법문(2021년 7월 22일) | 문사수 | 2021.07.22 | 234 |
369 | 오!늘법문(2021년 7월 30일) | 문사수1 | 2021.07.30 | 237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