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법보신문] 정진 선언 … 도반 격려 속 번뇌 ‘싹뚝’

문사수 2009.09.22 조회 수 4144 추천 수 0

화제-문사수법회 공개발원정진


 





5월 중순 첫 개설 후 회원 수십명 적극 참여
근기 따라 수행법 선택…서로 격려·칭찬도


대전전자통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조은영(43, 법명 보천)씨는 요즘 퇴근 후 매일매일 둔산동 법당에 들른다. 지난 8월 12일부터 10일 동안 매일 예불과 『아미타경』 봉독, 참생명 발원, 나무아미타불 500념, 108배, 다른 도반들에 대한 찬탄 등을 하겠다고 여러 법우들에게 인터넷상에 공개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을 돌아보는데 수행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도 막상 정진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던 조 씨. 이런 가운데 공개정진은 스스로를 다그쳐 정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8월 7일 100일 공개정진 선언을 한 곽기봉(49, 법명 원달) 씨도 매일 새벽 1시간가량 일찍 일어나 경전을 읽고 염불을 하며 부처님을 찬탄하는 시간을 갖는다. 설계업에 종사하는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바쁜 일과에 매몰돼 간다는 생각을 갖곤 했지만 요즘은 매일 수행하고 또 그 정진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해 인터넷에 띄우면서 자신의 업장이 얼마나 두터운지, 왜 수행을 해야 하는 지를 마음속 깊이 느낀다고 말한다.

문사수법회가 지난 5월 중순 인터넷 홈페이지(www.munsasu.org)에 띄운 공개정진발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사수법회의 공개정진발원은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희망자는 자신의 능력과 생활여건에 따라 예경, 법공양, 발원, 염불, 오체투지, 찬탄, 서원 등을 선택해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일 매일 정진일지를 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7일, 21일, 49일, 100일 등 다양한 기간 선택은 물론 경전독송이나 절 수행 횟수도 발원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잘 될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그 내용도 충실해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문사수법회 정신 법사의 말이다.

이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발원자가 대중과 정진을 약속함으로써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진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회원 상호간의 격려와 찬탄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행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는 점에 있다. 이와 함께 발원을 하고 정진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진일지를 꼼꼼하게 쓰도록 한 점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수행하면서 느낀 점이나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수행의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수행에 대한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는데도 톡톡히 한 몫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행에 다소 무관심한 여느 불자들이 자연스럽게 수행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문사수법회 측은 공개정진발원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는 회원들이 자신의 정진 내용을 데이터나 그래프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을 하지 않는 회원들을 독려해 수행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사수법회 김태영 법사는 “수행을 특별한 것으로 여기며 ‘지금 이곳’이 아니라 ‘언젠가 그곳에서’ 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 그것이 일시적인 편안함은 줄지 몰라도 삶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며 “공개정진발원은 불자들이 수행을 생활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08-24/816호>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입력일 : 2005-08-23 15:26

http://www.beopbo.com/content_nam.asp?news_no=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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