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법보신문] 내가 본 큰스님-한탑스님

문사수 2009.09.28 조회 수 3783 추천 수 0

진보적 학덕 - 선의 자재로움 두루 갖춘 21세기형 큰 스님

 

큰 스님을 처음 뵌 것은 담양 정토사 무량수전을 설계하기로 하고 그 계획안을 처음 보여드리면서부터이다.

응당 기와집 형태의 대웅전을 생각하였을 스님을 예상하며 시멘트로 마감된 사각형 박스 같은 설계안을 준비하여 갔다. 사각형은 가장 단순한 도형으로 선미(禪味)가 절로 드러날 수 있는 현대적 형태라고 생각하였으며 그 형태 속에 자연의 무궁무진함을 담고 우주의 중심에 있고 싶었다.

기존형태의 사찰이 아니므로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으나 이런 염려가 무색하게 스님은 단박에 받아들여 주셔서 오히려 당황한 기억이 있다.

고답적이기 쉬운 스님들의 세계에서 이토록 진취적인 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이후 문사수법회와 정토사 등에서 스님의 편안하고도 정연한 법문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강의하는 금강경 강의 등을 쉽고도 가지런한 논리로 설하는 모습에서 감화를 느끼며 그 덕과 인품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러한 큰 스님의 면모는 대면할 때마다 친근하기는 온후한 할아버지 같으며 그럼에도 가까이 가면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법덕으로 아늑하신 분이다.

그 도가 물 흐르듯 편안하고 진보적 학덕과 선의 자재로움을 모두 갖춘 21세기형 큰스님의 모습을 본다.

국민대 김개천 교수

779호 [2004년 11월 17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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