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문사수와 가정생활

어뚱이 2005.08.03 조회 수 12712 추천 수 0

문사수 신앙과 가정 생활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뭐든지 열심히 하면 좋은데.... 어디까지가 균형인지?

문사수에서 바라는 일반인들의 신앙생활은 어떻게하는게 올바를 신앙생활 인지?
전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스님이 되어야 하는지?

1개의 댓글

Profile
조은영
2009.09.20
문사수와 가정생활 2005.08.18




감히 답글을 올립니다.

신앙 생활을 하건 안하건
문사수 법회를 통하건 다른 공동체를 통하건
바른 법을 따른다면 가정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불교 단체 중에서도 문사수 법회는 정진과 전법에 적극적이라서
심하게 보면 사이비나 튀는 단체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의법 불의인을 놓지 않고
부처님의 정진과 전법만 생각하면 삿되지 않고 바른 수행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또한 정진과 전법 속에서 결과적인 모습의 하나로써 가정 생활이 부드러워진다고 믿고요.

조건을 따지면 행복은 멀리만 있습니다.
수입이 어느 정도 되고
아내나 남편은 이러면 좋겠고
아이들도 나의 급부에 맞아주면 좋겠고...

조건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기에
결국 될 수 없는 소망이라고 여겨집니다.

법회에서는 부자되는 것을 바람직하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부를 얻기 위해 그만큼 업도 짓기때문에요.
이점을 생각한다면 부와 가난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너무 부유하거나 가난해서 법회에 나오지 않는 일이 없이
많은 분들이 무조건으로다가 법회에 나와서 행복하시기를 발원합니다.

아마도 최저 생계가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이면
부처님 법을 공부하기가 또한 어려울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부처님 법 공부는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느끼는 고통의 해결을 위해서요.
고통을 통해서 궁극의 행복을 얻기위해서요.
내가 조건부로 정의한 행복으로 가정이 원만해지기는 어려우니까요.

문사수법회에서는 대개의 경우 승려의 삶을 권하기 보다는
오히려 재가불자로써 부처님 공부가 삶에서 피어나기를 권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야 탄탄한 신앙, 바른 믿음, 불퇴전하지 않는 진리 추구가 더 생생하고 확실할 것이라서요.^^

신앙과 가정 생활의 균형이라는 말씀하셨는데요.
물리적인 투자의 개념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처님 밀씀, 경전이 삶의 밑 바탕이 되는 삶일때
가정과 직장 생활이 더 밝아지고 유연해진다고 여겨집니다.

저도 물리적인 시간 틀 속에서 지내기때문에 제약을 받으면서 삽니다.
그러나 궁극에는 가정 생황을 가장 위하는 길이
듣고 생각하고 삶을 수정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가족을 부처님으로 모시는 공부를 하는 것이니까요. ^_^

먼저 변해야 할 존재는 가족이 아니라 바로 저 자신이니까요.
제가 변하는 정진을 하다보면 제가 밝아지고 주변, 즉 가정이 밝아짐을 봅니다.

따라서 균형 지점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이 밝게 변하는 정진에 동참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법문도 매주 듣고 경전 독송을 매일, 녹음된 법문도 매일 청취하시면서 스스로 못난이로 우기는 우리 자신을 생각하면 지혜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