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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사고 관련 - 두번째 화살의 안타까움

보천 조은영 2009.09.09 조회 수 3590 추천 수 0
주말에 미용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파트에 있는 초등학교의 수련회에서 5학년 남자 아이가 익사한 사고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대목이 있어서요.
나무아미타불

프로그램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세 명이 놀다가 사고를 당하고서 한 명이 운명을 달리한 것입니다.
아파트 상가에서 사업을 했던 부모는 세 자녀의 둘째를 잃은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낙담이 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신혼의 여 담임 선생님을 구타하고 모든 선생님들이 무릎 꿇고 빌고 ...
그 곳의 당시 지도사는 구속되고 ...
아이들이 당시 정황을 적어내었는데 모두 다르고...

사고 때 손을 잡아주었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선생님을 부르러 갔었다고 합니다.
그 여아를 비롯해서 주변의 아이들은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결코 쉽게 말할 수 없는 일임은 분명하지만
자식의 죽음에 바둑 두다가 아주 잠시만 동작 정지하고는 이내 다시 바둑을 두었다는 일본의 선지식의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우리 모두 지은 업대로 화살을 맞지만 부처님의 지혜를 빌어 원망과 포기 등 온갖 부정적인 두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는 경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제가 그 사건의 중심 혹은 가까이 있었다고 할 때 어떻게 하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생명, 인연, 업과 윤회에 대한 정견을 위해 나부터 정진하지 않고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지혜로운 이가 우리 주변이 넘쳐 나기기를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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