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법보신문] 유마거사가 나의 본래면목입니다

문사수 2009.09.22 조회 수 4460 추천 수 0
문사수법회, 경전학당 유마경 강좌 개설
고양-대전서 매주 1회…염불수행도 병행
기사등록일 [2006년 09월 11일 13:15 월요일]

 

<사진설명>문사수법회 경전학당 유마경 수강생들은 유마거사가 본래면목임을 깨달을 것을 발원했다.


“지혜는 어머니요 방편은 아버지라, 일체 모든 스승들이 이로부터 나시었네, 법희로는 아내 삼고 자비심은 딸이 되며, 진실한맘 아들이요 공적함은 내 집 되어, 번뇌티끌 제자들을 뜻에 따라 가르치고 선지식은 길잡이니 이로부터 성불하리.(중략) 번뇌마와 음마사마 천마 등을 항복 받아, 승리의 깃발로써 도량을 세우리라.”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원당에 위치한 문사수법회(聞思修法會) 법당. 문사수법회 경전학당에서 개설한 유마경(維摩經) 강좌에 참여한 불자들은 예불을 마치고 유마경 불도품(佛道品)을 발원문으로 삼아 ‘유마거사가 자신의 본래면목’임을 깨닫기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문사수법회 유마경 강의는 문사수법회 대표법사인 여여 김태영 법사가 14강좌에 맞춰 새롭게 쓰고 엮은 교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마경은 선(禪)의 고전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여서 일반 대중들에겐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김 법사는 “경전의 문구 풀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문자에 얽매이지 말라”며 “경전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해 자신의 삶을 바꿔 가는 근간으로 삶을 것”을 당부했다.

김 법사는 “유마경 공부를 통해 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생명의 근본자리로 돌아갈 것”을 주문하고 “유마경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내 삶에서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화두를 던졌다. 강의는 김 법사가 14품으로 엮은 교재 가운데 주요 대목을 수강생이 읽고 법사가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법사는 “좋은 말이 아니라 정확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하라”며 귀에 듣기 좋은 말에 현혹되지 말 것을 강조하고 “경전을 대할 때면 언제나 처음 대하듯 하라”고 경전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늘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 고정된 틀을 만들어 개념으로 불교공부를 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삶에 와 닿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부처님의 소중한 법문을 듣고(聞), 부처님 법문을 구체적으로 나의 삶에 비추어 보아(思), 나의 삶이 부처님 가르침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수정(修)함으로써 정토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의 문사수법회에서 공부하는 불자들은 경전공부를 하는 한편 대부분 염불수행을 병행하고 있다.

평소 염불수행을 하며 경전공부를 병행하는 불자들은 강의가 끝나고 공양을 함께 하며 생활 속에서의 불법을 담론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찬탄도 아끼지 않는다. 문사수법회 경전학당에서 5년 동안 공부했다는 유진옥(47·일산)씨는 “경전공부는 늘 새롭게 마음에 다가온다”며 “경전을 배우면서 문자공부에 매이지 않기 위해 집에서 매일 염불수행을 하고 있다”고 일상생활에서 경전공부와 수행을 병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문사수법회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6시에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을 하고 있다. 또 연중 몇차례에 걸쳐 정진시간을 정해 새벽 5시부터 수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경전학당에서 공부하는 대중들은 매 학기 대표법사와의 면담을 통해 경전과 수행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갈 바를 논의하며 정진하고 있다.

김태영 대표법사는 “화두다 염불이다를 나누는 것 자체가 분별”이라며 “유마경은 마치 관람자가 곧 출연자가 되는 마당극과 같은 경전”이라고 유마경 내용이 세간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때문에 유마경을 배우는 불자들 역시 이 점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비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사수법회 경전학당 유마경 강설은 12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8시 두 차례에 걸쳐 고양법당(031-966-3581)에서 열리고, 9월 8일∼12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대전법당(042-485-8111)에서도 김태영 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심정섭 기자sjs88@beopbo.com


868호 [2006년 09월 11일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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